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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신의 한 수'…월드컵 티켓 잡았다

<앵커>

카타르 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호주가 페루를 꺾고 5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종료 직전에 투입된 '후보 골키퍼'가 영웅이 됐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컵 티켓이 걸린 단판 승부에서 아시아의 호주와 남미의 페루는 결정적인 기회를 모두 놓치며 120분 혈투를 펼쳤습니다.

연장 종료 직전 투입된 호주의 후보 골키퍼 레드메인이 승부차기에서 날아올랐습니다.

A매치 2경기 출전이 전부였던 레드메인은 마치 춤을 추듯 격렬하게 움직이며 기 싸움을 펼친 뒤 페루 여섯 번째 키커의 킥을 정확히 읽고 막아내 5대 4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5회 연속 본선에 오른 호주 선수들은 레드메인을 얼싸안고 환호했고 호주 전역은 열광에 휩싸였습니다.

호주 선수들은 라커룸과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도 댄스파티를 즐겼습니다.

[레드메인/호주 축구대표팀 골키퍼 : (교체 투입) 작전은 사전에 준비됐는데 숙제를 잘해냈네요. 저는 영웅이 아닙니다. 다른 동료처럼 제 역할을 했을 뿐입니다.]

한편 페루의 세 번째 키커로 나서 골대를 맞힌 뒤 눈물을 흘린 32살 베테랑 아드빈쿨라는 패배 직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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