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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 수장 "북핵 단호 대응, 대비 태세 조정"

<앵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와 미국의 외교 수장이 만나 한 목소리로 북한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어느 때보다 단호한 대응에 나설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 외교 수장들의 첫 만남은 북핵 대응 조치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두 장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 단호한 대응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평양의 계속되는 도발 행위는 동맹들의 억지력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수단을 강화할 뿐입니다.]

구체적인 대응 조치로 모든 비상 상황에 대비한 장단기 군사대비태세 조정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한미정상이 합의한 대로 확장억제전략협의체를 재가동하고, 전략자산 전개와 한미연합군사훈련 확대 논의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바뀔 때까지 압력이 계속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블링컨/미 국무장관 : 우리의 목표는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입니다. 북한이 경로를 바꿀 때까지 압력을 계속 이어나갈 것입니다.]

외교부도 북한이 끝내 핵실험을 강행하면 신규 유엔 안보리 제재와 독자 제재를 추진할 거라며 보조를 맞췄습니다.

한미 양국은 또 유엔 제재를 가로막은 중국과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경고하면서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중국이 북한을 설득하도록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같은 날 만난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 회동에서도 이 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미 외교장관은 한미일 세나라의 북핵 공동 대응을 위해 유명무실해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를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도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조무환)

▶ 명맥만 유지 중인 '지소미아', 정상화까지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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