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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7개월 만에 코스피 2,500선 붕괴…"경제 상황 엄중"

<앵커>

전 세계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우리 경제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자산 시장에 몰렸던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는 데다가
물가 역시 연일 치솟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4일) 주식 시장은 또다시 흔들렸습니다.

장이 열리자마자 급락하더니 결국, 2천500선이 무너졌습니다.

1년 7개월 만의 일입니다.

기관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들의 팔자 행렬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거둬들이고 안전 자산인 달러로 몰리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루 종일 심리적 지지선인 1천290원 안팎을 오갔습니다.

우리 금융시장의 위기가 연일 계속되자 정부도 황급히 나섰습니다.

기재부는 오전에 비상경제대응 전담기구를 소집해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기재부는 "금융시장·실물경제 여건이 매우 엄중하다"고 분석하면서, "각별한 긴장감과 경계심을 가지고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치솟는 물가도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물가를 잡으려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이렇게 되면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늘고 투자가 위축될 수 있습니다.

이런 우려 때문에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모든 정책 수단을 물가안정에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기재부는 모레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인데, 현 상황을 타개할 방안이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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