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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사고 도주 운전자, 창고에 숨어 담배 피우다 발각

음주사고 도주 운전자, 창고에 숨어 담배 피우다 발각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해 주택가 창고 안에 숨은 40대가 담배를 피우다 경찰에 발각됐습니다.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그제(12일) 오후 1시 50분쯤 울주군 온양읍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다가 SUV 차량과 충돌했습니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가 차를 버리고 도망갔는데, 음주운전을 한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인근 온양파출소 순경 등을 현장으로 출동시켰습니다.

하지만, 해당 승용차만 일부 파손된 채 옆길에 덩그러니 놓여 있었고 운전자는 보이지 않자 출동한 경찰은 "어떤 남성이 주택가로 도망갔다"는 주민 진술을 토대로 사고 장소에서 100m가량 떨어진 한 단독주택에 창고형 가건물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창고 쪽에서 담배 냄새가 심하게 나는 걸 이상하게 여겨 창고 손잡이를 당겨보았지만, 안쪽에서 잠겨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에 경찰은 평소에는 창고 문을 잠그지 않고, 열쇠도 어디 뒀는지 잘 모르겠다는 창고 주인의 말을 듣고 집으로 들어가 부엌 창문을 통해 창고 안을 들여다보니, 한 남성이 쪼그리고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부엌 창문을 넘어 들어가 이 남성을 붙잡았고 창고 안에는 남성이 숨어서 피우다가 버린 담배꽁초 4개가 발견됐습니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사고 현장과 멀지 않은 편의점에서 술을 사 마시고 혈중알코올농도 0.2%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았던 것으로 드러났고 도로교통법 위반 등으로 수배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붙잡아 음주운전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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