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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인종차별 · 낙인찍기 논란에 '원숭이두창' 공식이름 바꾸나

WHO, 인종차별 · 낙인찍기 논란에 '원숭이두창' 공식이름 바꾸나
세계보건기구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발병 사례가 늘고 있는 원숭이두창의 명칭을 공식적으로 바꾸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질병의 이름이 특정 인종과 민족에 대한 차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으로 정착한 원숭이두창은 현재 약 30개 나라에서 천 3백명에 달하는 사람이 감염되면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WHO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 속한 30여 명의 다국적 과학자로 구성된 단체는 "원숭이두창에 감염됐다는 사실이 차별과 낙인찍기를 유발한다"며 "원숭이두창의 명칭을 긴급히 변경할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을 지난 주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질병 이름은 부정적인 효과를 최소화하고, 특정 문화와 사회, 국가나 지역, 직업이나 종족 집단에 불쾌감을 주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원숭이두창이라는 명칭은 질병이름에 지역이나 동물명을 넣지 말라는 WHO 규정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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