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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이재명 전당대회 출마 섣불러…정치 개혁 약속 지켜야"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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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표율 82%, 전국 1위…전북도민에 감사, 무거운 책임감"
"경제 발전·정치 교체 기대 작용돼 당선된 듯"
"민주 전당대회, 반성 전제되고 변화의 모습 보여줘야"
"이재명 전당대회 출마, 조금 빠르지 않나…선거 패배 반성 필요"
"선거제도 개혁·정치 개혁 과제 남아있어…국민과의 약속 지켜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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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서 당선된 광역자치단체장 당선인 가운데 주목할 만한 정치인을 만나는 순서를 마련했습니다. 김관영 전북지사 당선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관영/전북도지사 당선인: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축하드립니다.
 
▶ 김관영/전북도지사 당선인: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어떻게 당선 인사는 끝났습니까? 아니면 계속 하고 있습니까?
 
▶ 김관영/전북도지사 당선인: 당선 인사가 끝이 없죠. 그러나 제대로 인사를 많은 분들에게 못 드려서 이 자리를 통해서 또 인사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목소리는 괜찮으세요?
 
▶ 김관영/전북도지사 당선인: 많이 회복됐습니다.
 
▷ 주영진/앵커: 많이 회복되셨습니까? 목소리가 나중에 거의 안 나올 지경까지 가지 않습니까? 어떻습니까? 유세를 하다보면.
 
▶ 김관영/전북도지사 당선인: 중간에 완전히 안 좋아졌다가 또 조금 나아졌다가.
 
▷ 주영진/앵커: 이번에 선거 결과 아마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당선인 가운데 최고 득표율 아닙니까?
 
▶ 김관영/전북도지사 당선인: 그렇게 됐습니다.
 
▷ 주영진/앵커: 82%. 그 결과 딱 접하고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 김관영/전북도지사 당선인: 전라북도 도민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마음과 함께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졌습니다. 도민들이 이렇게 압도적으로 저를 지지해 주신 이유가 뭘까. 그동안 사실 전북이 전국 최하위 경제권인데 이것을 좀 바꿔내라고 하는 명령이라고 저는 받아들이는데요. 좀 변화시켜라, 그동안 너무 정체되어 있었는데 전북이 경제도 살리고 정치도 바꿔내라고 하는 그 명령이 다가왔기 때문에 저로서는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 전북도민의 마음이 표심에 반영이 됐다고 하는 평가와 함께 왜 김관영이라고 하는 후보가 전국에서 최다 득표율을 기록했을까. 조금 전에 박용진 의원이 지원유세 하는 장면이 잠깐 나갔는데 말이죠. 용기 있는 정치인 그리고 똑똑한 정치인. 이게 아마 김관영이라고 하는 정치인을 바라볼 때 많은 분들이 저 사람 똑똑한 사람이야라는 생각하지 않을까요? 어떻습니까?
 
▶ 김관영/전북도지사 당선인: 그런 이미지는 좀 있는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왜냐하면 고시를 한 개만 하신 것도 아니고.
 
▶ 김관영/전북도지사 당선인: 고시 3관왕이다 이렇게 해서 이제 그런 이미지는 있는 것 같고요. 다만 제가 민주당을 2016년 국민의당 창당하는 과정에서 떠났다가.
 
▷ 주영진/앵커: 그렇죠.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

▶ 김관영/전북도지사 당선인: 6년 만에 복당을 했는데 6년 동안 복당해서 제가 작년 12월 10일에 복당했습니다. 이번 경선 때까지 불과 네 달 정도 시간이 있었는데 전라북도의 권리당원이 16만 명인데요. 제가 권리당원 자격도 없거든요, 저 자신이. 1표도 행사할 수 없는 저를 당원들이 왜 민주당의 후보로 세웠을까라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아, 그래도 그동안 소신 있게 정치적 행보를 본인의 유불리 크게 따지지 않고 정치 개혁 전도사로서 대한민국 정치 발전을 위해서 꾸준히 노력해 오지 않았나. 그리고 그 점이 좀 특히 2년 전에 국회의원에서 낙선한 것에 대해서 좀 아쉬움 이런 것과 맞물리고 또 경제도지사를 강하게 요구를 하고 있는데 제가 이제 회계사 또 경제기획원에도 근무를 했고 또 경제전문 변호사를 했고 국회의원 생활하면서 주로 경제 관련 상임위를 쭉 하고 등등 여러 가지 이런 것들이 그래도 경제 살리는 데 좀 인맥이나 등등 여러 가지 능력에서 괜찮지 않겠냐고 하는 그런 기대가 좀 같이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주영진/앵커: 사법고시, 행정고시, 공인회계사 시험 다 합격하시고 경제전문 변호사 활동을 하시면서 경제를 잘 아는 정치인 이런 이미지가 알게 모르게 쌓여왔다. 그런데 하신 말씀 가운데 저는 원래 민주당을 떠났던 정치인이 다시 민주당으로 와서 민주당의 당원들로부터 우리 식구로 인정받는 게 참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불과 지난해 12월에 복당을 하셨다고 하는데 그 어려운 일을 어떻게 해내셨을까.
 
▶ 김관영/전북도지사 당선인: 사실은 저 자신도 출마 선언하면서 참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은 했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속에는 제가 마음을 비우고 전라북도가 그동안 관료 출신들이 계속 도지사가 되는 것에 따른 우리 도민들의 약간 피로감이 상당히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좀 젊은 도지사로 바꿔보자고 하는 그런 상당한 흐름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되기보다는 저도 만약에 바뀔 수만 있다면 제가 불쏘시개라도 되겠다는 그런 각오로 마음 비우고 내려갔는데 생각보다는 우리 도민들이 김관영이 그동안 걸어온 길이 민주당에 6년 만에 복당은 했지만 민주당의 가치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그리고 우리가 받아들일 만큼 준비가 상당히 좀 되었다고 판단을 해 주신 것 같아요.

 그러나 저는 민주당이 대선에서 지고 나서 호남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고 나서 졌기 때문에 호남 민주당의 심장이라고 하는 호남에 있는 많은 당원들이 큰 공허함과 허탈감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것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까 고민하는 과정에서 좀 저를 통해서 뭐라 그럴까요. 한풀이한다고 할까요? 약간 이런 것들도 제가 느껴졌습니다. 그것은 그만큼 당신이 민주당을 바꿔보라고 하는 민주당 변화의 신호탄을 보냈고 그 변화의 상징으로써 6년 만에 복당한 권리당원도 아닌 너를 민주당의 후보로 우리가 세우는 것은 민주당이 앞으로 이렇게 변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우리가 신호를 보낼 테니 네가 이것을 기초로 해서 전라북도의 정치도 바꿔보고 민주당의 정치도 대한민국 정치도 좀 바꿔봤으면 좋겠다고 하는 그런 희망들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말씀 참 잘하신 것 같은데 말이죠. 제가 안 그래도 그 질문, 조금 전에 우리 김해영 전 최고위원과도 말을 했습니다만 민주당의 8월 말 전당대회가 민주당에게는 정말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어떤 사람이 대표가 돼야 하느냐, 어떠한 지도부가 나서야 하느냐. 우리 김관영 당선인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 김관영/전북도지사 당선인: 이제 전당대회에 누가 출마하고 누가 출마하지 않는 것을 당신은 안 돼, 당신은 나갈 수 있어 이렇게 규정하고 배제하는 것은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나 나갈 수 있는 권리는 있는 것이죠. 그러나 이번 적어도 전당대회는 어떤 전당대회가 되느냐. 민주당이 왜 그동안 촛불 정국에서 엄청난 지지를 받았는데 5년 동안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는가라고 하는 것에 대한 처절한 반성이 먼저 전제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반성을 새로운 정책 전환으로 또 국민들께 이렇게 우리가 바뀌겠습니다라고 하는 신뢰를 줄 만한 그런 리더십이 반드시 나와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민주당이 과거 대선 전, 대선 때 또 지방선거 때 보여줬던 그런 모습하고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사람들이 내놓아야 할 비전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그중에서 가장 핵심이 민생우선주의여야 된다, 1번. 먹고사는 문제에 가장 집중해야 하는 정당이 되어야 된다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민주당이 대선 기간 내내 그토록 강조했던 정치 개혁 과제를 왜 정권을 못 잡았다고 다수당인데도 포기하고 안 합니까? 그건 나서야죠. 제가 평소에 주장해 왔던 선거 제도 개혁, 분권형 개헌 이런 것을 이재명 후보, 김동연 후보 예를 들면 같이.
 
▷ 주영진/앵커: 그렇죠, 그 당시에.
 
▶ 김관영/전북도지사 당선인: 공동선언하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그것을 대선에서 졌다고 해서 우리가 손 놓을 수는 없죠. 그런 것은 대한민국의 먼 미래를 위해서 너무 중요한 과제기 때문에 이거는 우리가 집권하면 꼭 하겠습니다라고 국민 앞에 약속했기 때문에 저는 그런 약속부터 지켜내야 된다. 저는 그것을 이번 전당대회 나오신 분이 반드시 국민 앞에 다시 한번 약속하고 민주당 의원들을 마음을 다시 끌어 모아서 그런 정치개혁에 관한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누가 나서고 안 나서고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어쨌든 이재명 의원의 출마 여부에 지금 상당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같은데 김관영 당선인은 이재명 의원의 대표 경선 출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관영/전북도지사 당선인: 저는 개인적으로는 조금 빠르지 않은가 이렇게 조금 생각합니다. 그건 본인이 판단할 몫이기는 한데 통상적으로 대선 패하시면 좀 더 성찰하고 또 많은 분들과 대화하고 그 이유에 대해서 반성하는 그런 시간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리고 특히 지금 지선도 또 치렀고 또 전당대회 또 하고 지금 당내가 특정 세력을 배제하고 꺾겠다 서로 약간 이런 분위기가 있거든요. 그거는 정말 당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죠. 그것은 정당에서 정당을 떠난 타 당을 바라볼 때도 공존의 마음. 상대방을 인정하는 것이 저는 정치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하는데 당내에서조차 만약에 그것이 내가 만약에 돼서 저쪽을 예를 들면 다 쓸어버리고 우리 사람 내 방식대로 공천하겠다, 다음 총선 때. 이런 생각들을 전당대회 주자들이 갖는다면 저는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

▷ 주영진/앵커: 그동안 우리는 광역단체장에 대해서 행정을 해야 되는 사람이니 중앙정치에 개입하거나 의견을 내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그래서 주로 다들 그렇게 해왔던 것 같은데 조금 전에 전라북도를 바꿔달라, 민주당의 정치를 바꿔달라라고 하는 전북 도민의 요구가 반영됐다고 평가를 하고 있다. 그렇다고 한다면 앞으로 전북지사로서 김관영 당선인은 민주당, 중앙정치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도 계속 의견을 제기하시는 겁니까?
 
▶ 김관영/전북도지사 당선인: 목소리를 아예 안 낼 수는 없죠. 도지사가 1번은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몫을 찾고 그것을 위해서 경제를 살리는 일이 가장 중요하고요. 그러나 정치인으로서의 태생적 한계가 있고 또 정당의 공천을 받아서 당선이 됐고 또 작년에 다행히 법이 개정돼서 제2 국무회의, 소위 시도지사와 대통령과의 중앙지방정책협의회가 이제 분기별로 한 번씩 의무화되어 있거든요. 그런 자리를 통해서도 저는 여러 가지 정치적 충언이나 이런 것들이 분출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정치를 해 오면서 한때 같은 길을 걸어왔던 안철수 의원이라든가 김한길 전 의원 국민통합위원장. 같이했다가 지금은 또 서로 다른 쪽에 서 있어요. 이게 참 정치를 바라보는 유권자, 국민의 눈에는 어떻게 비칠지. 정작 그 한가운데 있는 당사자로서 우리 김관영 당선인은 정치라는 게 어떻다고 생각하는지. 이게 참 때로는 노선을 같이하다가 때로는 결별하고.
 
▶ 김관영/전북도지사 당선인: 영원한 적도 영원한 아군도 없다는 생각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정치 현장에서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협상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만이 옳고 내 생각을 관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도 국민의 대표기관이기 때문에 그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 서로 협상해나가면서 조금씩 양보하면서 그러나 목표는 대한민국의 발전이죠. 대한민국의 역사적 맥락에서 어떻게 정치 제도가 하나씩 앞으로 나가느냐고 하는 그런 기준 위에서 판단하고 서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한길 대표님이나 안철수 대표님 본인들의 생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대선 때 국민의힘에 가신 거고 저는 또 민주당으로 복귀한 거고.

 그런 과정에서 저는 이제 왜 복귀를 했냐 하면 제가 평소에 소신으로 꾸준히 주장하던 선거 제도 개혁, 정치개혁 과제를 제가 원외인 입장에서 이거를 관철해낼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것은 너무나 대한민국을 위해서 저는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것을 민주당, 다수 의석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에 들어가서 정권을 잡으면 선거하는 과정에서 분명히 중도 세력을 연합을 하기 위한 그런 과정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저는 정치개혁 과제를 이재명 후보에게 설득해서 반드시 관철시켜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고 실제로 그렇게 했고 김동연 후보를 끌어오는 데 그걸 또 공동선언으로 발표까지 했는데 문제는 실천입니다. 꼭 정치개혁 과제는 중요한 과제고 특히 선거제도, 지금 다양성과 창의성이 존중되어야 할 대한민국에서 유권자들에게 오로지 두 당 중에 하나만 찍으라고 선택을 강요하는 것은 대한민국 지금 현재 역사에도 바람직하지 않고 정치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저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김관영 전북지사 당선인의 정치 행보에 대해서 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실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정말 잘 들었습니다.
 
▶ 김관영/전북도지사 당선인: 고맙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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