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정은, 허리띠 · 치약 들고 질타…"생필품 질 높여라"

김정은, 허리띠 · 치약 들고 질타…"생필품 질 높여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북한 내에서 생산된 생필품의 조악한 품질에 대해 언성을 높인 정황이 공개됐습니다.

노동신문은 전원회의 관련 기사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회의장에 허리띠와 치약 등 인민들이 사용하는 생필품들을 가지고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원회의를 앞두고 당 간부들에게 인민들이 쓰고 있는 소비품들을 그대로 구입해오라는 과업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노동신문은 김 총비서가 인민소비품 하나를 손을 들고 안타까움에 젖어 말할 때 전체 회의 참가자들이 큰 충격에 어쩔 바를 몰랐다고 전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소비품들의 질과 가격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소비품의 질은 어떠하든 생산량에만 치중하는 것은 인민들에 대한 그릇된 관점과 당정책집행에 대한 요령주의적인 태도로 당과 인민을 속이는 행위라고 질타했습니다.

노동신문은 김 총비서가 격해졌고 회의 참석자들은 "고개를 숙이고 자책감에 휩싸였다"며 긴장감이 감돌았던 회의장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경제 과업들 가운데 급선무는 "농사와 소비품 생산"이라고 밝혔는데, 인민 소비품 생산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