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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리처드슨…또 '파격 패션'으로 우승

<앵커>

실력 뿐 아니라 파격적인 패션으로도 유명한 미국의 스프린터 리처드슨이 9개월 만에 출전한 200m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파격 패션의 수위는 한 단계 더 높아졌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이마에 보석장식을 붙이고, 긴 속눈썹에 인조 손톱을 한 리처드슨은 온몸을 망사로 휘감은 상상을 초월한 유니폼으로 레이스에 나섰습니다.

달리기에 불편해 보였지만, 키 155cm의 리처드슨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선보였고 코너를 돌며 선두로 치고 나온 뒤 압도적인 스퍼트로 격차를 벌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9개월 만에 출전한 200m 레이스에서 보석 장식이 떨어져 나갈 만큼 혼신의 질주를 펼쳐 22초 38로 우승했습니다.

[캐스터 : '어망' 패션에 대해 설명 좀 해주셔야겠는걸요.]

[리처드슨 :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패션으로 나를 표현한 겁니다. 스스로에게 믿음이 있는 한, 어떤 것도 당신을 막을 순 없습니다.]

3년 전 혜성처럼 등장해 파격적인 패션과 압도적인 실력으로 스타덤에 오른 22살 리처드슨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직전 마리화나 성분이 검출돼 1개월 자격정지를 받으며 상승세가 꺾였다가 이번 그랑프리 대회에서 100m 준우승에 이어 200m 정상에 오르며 부활을 예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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