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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주미대사 "북핵 대응해 군 작전계획 개편 중"

<앵커>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군당국이 전시작전계획을 개편하고 있다고 조태용 신임 주미대사가 밝혔습니다. 한미 외교장관도 내일(14일) 워싱턴에서 북핵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보도에,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워싱턴에 부임한 조태용 주미대사는 가장 시급한 해결 과제로 북한 핵 위협을 꼽았습니다.

[조태용/주미한국대사 : 더 이상 종이 위에 쓰여 있는 위협이 아니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실질적인 위협입니다.]

대응 방안으로는 한미 군당국이 작전계획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용/주미한국대사 :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보다 잘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작업이 지금 이뤄지고 있습니다.]

'작전계획'에는 전시 상황에서 한미 연합군의 반격과 격퇴 등 대응책이 담기는데, 현재 작전계획은 재래식 공격을 염두에 둔 것이라 북한의 신형 무기나 전술핵 위협에 대응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한미 국방장관이 '전략기획지침(SPG)'을 승인해 작전계획 개편을 위한 첫 단추를 끼웠고,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지난해 12월) : 향후 한미 동맹의 전력을 계획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진전인 새 전략기획지침을 승인했습니다.]

지난 3월에는 한미 합참의장의 지시로 북핵 위협을 비롯해 사이버 공격 등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까지 담긴 개편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외교 일선에 있는 주미대사가 군 작전계획 개편 상황을 언급한 것은 그만큼 한미도 '강대강' 대응 태세임을 보여줍니다.

박진 외교장관도 내일 워싱턴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첫 대면 회담을 갖고 북한 도발 시 공조 방안을 논의합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내일부터 일주일 사이에 북한의 7차 핵 실험이 감행될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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