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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재개에도 학력 저하 계속…도농 격차 더 벌어져

<앵커> 

코로나 이후에 중고등학생들의 학력저하가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들을 대상으로 한 학업성취도 조사 결과를 최호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2021년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중학교 3학년생과 고교 2학년생 2만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거의 모든 교과에서 보통학력 이상 비율과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코로나 1년 차였던 2020년과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고2의 국어는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64.3%로, 2020년보다 5.5% 포인트 더 떨어졌습니다. 

학업성취도 평가가 표집평가로 전환된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도 고2의 경우, 모든 과목에서 전년보다 소폭 높아졌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크게 늘어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2020년에 이어 줄지 않은 것인데, 코로나 2년 차 등교 수업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기초학력 증진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수학의 경우, 중학교와 고등학교 모두 대도시와 읍면지역 학생들 사이에 학력 격차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교육부는 교육결손 해소를 위한 중장기 이행방안을 마련해 올 10월에 발표하고,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도 수립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또 올 9월부터 컴퓨터 기반 학업성취도 평가를 도입해 희망 학교나 학급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대상 학년도 2024년에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모든 학년이 참여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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