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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D-2, 두 번 실패는 없다…막판 변수는 '날씨'

<앵커>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해 1차 발사는 아쉽게 마지막 단계에서 실패했는데, 이번 2차 발사의 막판 변수는 날씨입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길이 47m, 무게 약 200톤인 누리호, 지난달 1단과 2단 결합에 이어 지난주, 3단 로켓까지 최종 결합이 마무리됐습니다.

내일(14일) 오전 누리호를 발사대로 옮겨 세우는 기립 작업까지 마치면 발사 준비가 마무리됩니다.

지난해 10월 1차 발사 당시에는 목표고도 700km까지는 순조롭게 도달했지만, 3단 로켓의 헬륨탱크가 떨어져 나가면서 모형 위성이 궤도에 안착하지 못했습니다.

원인 분석과 설계 변경을 통해 탱크를 더 튼튼하게 고정하는 등 보완 작업을 마쳤습니다.

남은 변수는 기상입니다.

내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일대에 비가 예보돼 있는데 비가 많이 내리면 기립작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장영순/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책임개발부장 : 비가 계속 온다거나 아니면 노면이 젖어있거나 하면 실제로 이송차량이 비탈길을 잘 못 올라가고 미끄러질 수가 있는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발사당일인 15일, 지상풍과 고층풍의 강도, 그리고 낙뢰 여부도 살펴봐야 합니다.

발사관리위원회는 발사당일 기상 상황과 우주환경 조건 등을 종합 검토해 최종 발사 여부와 발사 시각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2010년 개발에 본격 착수한 뒤 12년, 연구진 포함 1천여 명의 노력이 발사 성공으로 결실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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