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자)아이들 슈화 "사람 자격 없다"…중국 집단 폭행에 분노

여자아이들 슈화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슈화가 최근 중국 식당에서 일어난 여성 집단 폭행 사건에 분노하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중국 언론들은 한 음식점에서 7명의 남성이 4명의 여성을 집단으로 구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가해 남성은 여성들만 있는 테이블에 다가가 일방적으로 신체를 만지며 말을 걸었고, 여성이 이를 뿌리치자 폭행을 휘두르고 그를 말리던 주변 여성들까지 구타했습니다.
슈화 중국 집단 폭행 사건에 일침
슈화 웨이보

이에 슈화는 어제(12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사랑하는 여성분들, 여러분의 두려움과 억울함에 제가 도움을 드릴 방법이 없어 죄송하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슈화는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이해할 수 없다. 교육을 받은 사람이든, 그렇지 않든 뇌가 있다면 알고 있을 이치를 왜 그들은 알지 못하는가"라고 분노했습니다.

그러면서 슈화는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인간의 자질을 떨어뜨리지 마라. 당신들(가해 남성)은 사람의 자격이 없다"며 "불량한 사람들이 내 말을 알아들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 말을 명심하라"고 전했습니다.

슈화는 이어 "당신 같은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않는다면 여성들의 자기 보호 필요성은 줄어든다. 이런 죄는 용서하지 말아야 한다. 난 이렇게 불량한 사람들의 존재에 화가 난다"며 "그들이 숨 쉬는 것도 싫다. 법무부는 두 눈을 크게 떠라. 저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서는 안 된다"라고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여자아이들 슈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 멤버가 사회 이슈에 당당히 목소리를 내자 많은 국내 누리꾼은 "슈화 너무 멋있다", "목소리 내줘서 고맙다", "하나하나 옳은 말! 슈화 응원해"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했습니다.

반면 해당 사건이 중국 현지에서도 논란이 되는 이슈이기에 슈화의 입장을 걱정하는 현지 누리꾼도 있었습니다.

슈화는 그런 반응에 "걱정해줘서 고맙지만 '외적으로 비치는 모습'으로 누군가의 우상이 되고 싶지는 않다. 난 모두를 기쁘게 할 필요가 없고 그저 솔직하게 살고 싶다. 사람들에게 진실하고, 불공평함에 말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라고 답했습니다.

타이완 국적인 슈화는 지난 2018년 (여자)아이들 막내로 데뷔해 'LATATA(라타타)', '한(一)', '덤디덤디 (DUMDi DUMDi)', 'TOMBOY(톰보이)'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하며 오는 17일부터 첫 월드투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사진= 슈화 웨이보·인스타그램, 여자아이들 인스타그램, SBS 모닝와이드) 

(SBS연예뉴스 전민재 에디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