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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일주일째, 교섭 또 결렬…물류 차질 확산

<앵커>

화물연대의 파업은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12일) 정부와 노조가 8시간 넘게 대화를 가졌지만, 막판에 합의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첫 소식, 김범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정부와 화물연대 간에 파업 후 세 번째 대화도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양측은 어제 오후 2시부터 10시 반까지, 8시간 반 동안 대화를 가졌지만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화물연대 측은 정부와 화주 단체, 여당인 국민의힘까지 4자 간 공동성명서를 추진했지만, 국민의힘의 거부로 최종합의에 실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쟁점인 안전운임제를 계속 추진하고, 적용 품목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논의한다는 잠정 합의를 했지만, 국민의힘이 막판에 입장을 바꿨고 국토부가 설득에 실패했다는 겁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최저임금과 같은 제도로, 컨테이너와 시멘트 분야에 한해서 올해 말까지 적용해보고 연장 여부 등을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었습니다.

국토부는 화물연대가 공개한 합의안은 최종합의가 아니었다면서, 검토 결과 수용이 불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로서는 양측이 언제 다음 대화를 이어갈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파업 여파는 전 산업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항과 인천항 등에서 하루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상시의 20%대로 떨어졌고, 석유화학 업계의 하루 평균 출하량도 10%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자동차 공장에서도 완성된 차를 실어나르지 못해서 주차장에 쌓아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된 노조원도 50명 선까지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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