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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화물연대 마라톤 교섭도 '결렬'…물류 차질 확산

<앵커>

화물차 운전자들이 오늘(13일)로 일주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정부와 노조가 파업 이후 세 번째 대화를 가졌지만, 막판에 합의에 실패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와 화물연대 간에 파업 후 세 번째 대화도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양측은 어제 오후 2시부터 10시 반까지, 8시간 반 동안 대화를 가졌지만 합의에는 실패했습니다.

화물연대 측은 정부와 화주 단체, 여당인 국민의힘까지 4자 간 공동성명서를 추진했지만, 국민의힘의 거부로 최종합의에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쟁점인 안전운임제를 계속 추진하고, 기존 컨테이너와 시멘트에서 적용 품목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논의한다는 데 잠정 합의했지만, 국민의 힘이 막판에 입장을 바꿨고 국토부가 설득에 실패했다는 겁니다.

정부와 여당은 이 주장에 대해서 별도로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다음 대화가 언제 이뤄질지도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파업 여파는 전 산업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항과 인천항 등에서 하루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상시의 20%대로 떨어졌고, 석유화학 업계의 하루 평균 출하량도 10%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자동차 공장에서도 완성된 차를 실어 나르지 못해서 주차장에 쌓아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된 노조원도 44명까지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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