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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 41년 만에 최대 상승…증시는 '털썩'

<앵커>

우리와 밀접한 미국 상황도 비슷합니다. 휘발유 가격이 뛰면서 물가지수가 41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대신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다음 주 초 우리 증시는 또 어떨까요.

이어서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휘발윳값 충당하느라 못하는 게 많아요. 덜 먹고, 덜 쉬어야 해요. 일을 더 해야 하잖아요.]

[이제 운전 그만하려고요.]

미국 물가 상승을 주도한 건 휘발유 가격입니다.

미국 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1갤런, 즉 3.78리터당 1년 전 3달러에서 5달러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에 비해 8.6%나 급등했습니다.

2차 오일 쇼크의 여파가 이어졌던 1981년 이후, 41년 만에 최대폭 상승입니다.

특히, 미국인의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소비재 가격이 전방위적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중고차와 식품, 주거 관련 비용이 모두 상승한 겁니다.

특히 식품 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건 30년 만에 처음입니다.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고강도 방역 조치로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서서히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가 무너지면서 뉴욕 증시도 주저앉았습니다.

[샘 스토벌/CFRA 수석투자전략가 : (경기 침체에 빠지면) 평균적으로 약세장은 15개월 동안 지속되고 주가는 35% 하락해왔는데, 이번에는 더 심각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미 연방준비제도의 긴 축 정책이 예상치를 뛰어넘어 점점 강해질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CG : 서승현·김홍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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