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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군 수뇌부 물갈이…"군 · 사회 전반 살벌한 감시통제 예상"

북, 군 수뇌부 물갈이…"군 · 사회 전반 살벌한 감시통제 예상"
북한이 지난 8~10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국방상을 제외한 총정치국장과 총참모장, 정찰총국장 등 군 수뇌부 대부분을 물갈이했습니다.

군의 정치교양과 인사를 총괄하는 총정치국장이던 권영진이 해임되고 후임에 공안통이라 불리는 정경택 국가보위상이 임명됐습니다.

북한 간부와 주민의 반체제 동향을 감시하고 '간첩'을 잡는 핵심 치안 담당자인 정경택이 군 총정치국장에 임명된 것은 군에 대한 강력한 통제 의미로 해석됩니다.

과거 군 총정치국 간부 출신이 국가보위상에 임명된 적은 있어도 국가보위상이 곧바로 군 총정치국장에 임명된 것은 이례적이어서, 북한 군부 내 기강해이 현상이 적지 않았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군 보위국장인 조경철이 이례적으로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된 것도 군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속내로 풀이됩니다.

이처럼 국가보위성 출신들의 승진이 두드러지는 만큼 점에서 향후 북한 사회 전반의 살벌한 통제 감시 분위기가 예상된 수순으로 보입니다.

군 총참모장이었던 림광일은 임명된 지 1년도 안 돼 좌천되고, 지난해 사회안전상에 임명됐던 군단장 출신의 리태섭이 그 자리를 꿰찼습니다.

신임 사회안전상에는 1군단장 박수일을 앉혔고, 대남·해외 공작 전담인 정찰총국장도 리창호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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