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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방력 강화 목표 재촉"…곧 핵실험 나설 듯

김정은 "국방력 강화 목표 재촉"…곧 핵실험 나설 듯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자신들의 안전 환경이 매우 심각하다고 주장하면서 국방력 강화 달성 시점을 앞당기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7차 핵실험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8일부터 어제(10일)까지 노동당 중앙위 본부회의실에서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개최됐으며 김 총비서가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조직문제 ▲ 올해 당 및 국가 정책의 중간 총화와 대책, ▲비상방역상황관리와 국가 방역능력 건설을 위한 과업, ▲당 규약과 당규약 해설집 수정 보충 문제가 의제로 상정됐습니다.

중앙통신은 김 총비서가 둘째 의정을 토의하는 자리에서 "국가 방위력 강화에 계속 큰 힘을 넣을 데 대하여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국가 안전 환경이 매우 심각하고 주변 정세는 더욱 극단적으로 격화될 수 있는 위험성을 띄고 있으며 이 같은 정세는 국방력 강화를 위한 목표 점령을 더욱 앞당길 것을 재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핵무력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그 원인을 대외 정세로 돌리고 있는 겁니다.

김 총비서는 "자위권은 곧 국권 수호의 문제"라고 규정하고 "강대강, 정면승부의 투쟁 원칙을 재천명"하면서 "공화국 무력, 국방연구 부문에서 강행 추진해야 할 전투적 과업들을 제시"했습니다.

핵실험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등장하지 않았지만, 강대강 원칙을 확인하는 동시에 국방력 강화 시점을 앞당기겠다고 예고한 만큼 조만간 7차 핵실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정은은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강대강, 선대선' 원칙을 천명하면서 전술핵 개발을 예고했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를 다시 메우는 등 사실상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상태이며, 사실상 김정은의 정치적 결심만 남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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