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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국민의힘 지도부와 첫 회동…'민들레' 논란 계속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인 국민의힘 지도부와 취임 첫 공식 오찬 회동을 했습니다. 정치 현안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고는 했지만 여당 내부에서는 이른바 친윤 그룹 모임인 '민들레' 모임을 두고 여러 목소리들이 오갔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임 이후, 여당 지도부를 공식적으로 만나는 첫 자리, 윤석열 대통령이 반갑게 맞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오랜만에 친정 식구들 만나는 것 같네요.]

도시락 오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이어졌고, 윤 대통령은 "앞으로 국정과제 수행을 위해 당과 정부가 한 몸처럼 움직이자"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대통령실과 당 모두 정치 현안 관련 대화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는데, 회동 결과를 설명하던 이준석 대표는 이른바 친윤석열 의원 주축으로 출범을 앞둔 '민들레' 모임을 다시 한번 비판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오찬에서) 대통령님께 그런 당내 자잘한 사조직에 대한 얘기를 꺼낼 정도로 그렇게 심각한 자리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민들레' 모임 관련해선, 친윤 그룹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단순한 공부모임 이상으로 비추어지는 모임은 자제하고 지양해야 된다"고 말하자, 장제원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라며 "'사조직', '당 분열'이라는 지적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여당 내 세력 재편 내지는 갈등의 촉매가 될지 관심인 가운데, 윤 대통령은 당내 상황에 관한 질문에 "대통령은 당의 수장이 아니"라며 "당 문제는 지켜보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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