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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 정우영 연속골…가까스로 비겼다

<앵커>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축구대표팀이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2 대 2로 비겼습니다. 먼저 두 골을 내준 뒤 주장 손흥민과 정우영의 연속골로 가까스로 균형을 맞췄는데 수비 불안 우려를 떨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벤투호는 남미 예선 8위에 그쳐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한 피파 랭킹 50위 파라과이에 먼저 일격을 당했습니다. 

전반 22분, 중원에서 공을 뺏긴 뒤 수비수 정승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뉴캐슬에서 뛰는 알미론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김민재의 부상 공백 속에 '플랜 B'를 시험 중인 수비는 계속 불안했습니다.

후반 5분, 코너킥 기회에서 수비 전환에 허점을 보이며 역습에 나선 알미론에게 또 한 골을 내줬습니다. 

답답하던 흐름을 바꾼 건 주장 손흥민의 프리킥 한 방이었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21분, 수비벽을 살짝 넘어 휘어 들어가는 절묘한 프리킥으로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칠레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아름다운 프리킥 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관중의 더 큰 함성을 유도하며 반전을 약속했고, 교체 투입된 공격수 정우영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습니다.

후방에서 찍어 차 준 공을 엄원상이 한 번의 터치로 골문 앞으로 연결하자, 정우영이 달려들며 마무리했습니다. 

칠레전 선제골을 도왔던 정우영은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2 대 2 무승부를 이끌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정우영/축구대표팀 공격수 : 전반전에 저희가 해야 할 걸 잘 못한 것 같아서 그런 부분에서 너무 아쉽고, (동점골로)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기분 좋습니다.]

월드컵에선 단 한 번의 실수도 치명적입니다. 

남은 시간은 5달 남짓,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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