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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찌르고 갔어요"…부산 한밤중 '묻지마' 흉기 난동

<앵커>

어젯(9일)밤 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40대 남성이 이유없이 흉기를 마구 휘둘러 시민 6명이 다쳤습니다.

KNN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흉기를 든 남성이 다가오자 행인들이 뒷걸음질 칩니다.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자 사람들은 도로를 가로질러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10분여 동안 난동이 이어진 뒤 경찰차와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합니다.

부산 도심 전포동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진 것은 어젯밤 11시쯤, 난동범은 40대 남성 A 씨였습니다.

A 씨는 길을 지나던 행인과 인근 음식점 야외좌석에 앉은 손님 등 6명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피해자 : 지나가면서 그냥 찌르고 갔어요. 그냥 확 들어왔다가 나가니까, 저는 많이 다친 건 아니고 저 다음부터 사람들이 좀 많이 다쳤어요.]

피해자들과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였습니다.

40대 A 씨는 늦은 시간에도 유동 인구가 많은 이곳 상가 앞에서 10분 이상 시민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다행히 주변 목격자들이 A 씨를 제압하면서 더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목격자들은 인근에 있던 막대 걸레 등을 이용해 A 씨를 제압했습니다.

[목격자 : 범인이 저쪽으로 도망가니까, 사람들을 찌르고 도망가니까 '잡아야겠다' 하는데 무섭잖아요. 잡히는 게 있어야 할 거 아녜요…]

A 씨는 횡설수설하며 이상한 말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상윤/목격자 : 난동 부리고 나서 경찰 오기 전까지 방범용 CCTV를 가리키면서 '빨리 자기 좀 잡아가라'면서 그렇게 소리를 지르고 가더라고요.]

경찰은 A 씨에게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성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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