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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운전면허 갱신한 100살 할머니 "자유롭게 다닐 수 있어 기뻐"

[Pick] 운전면허 갱신한 100살 할머니 "자유롭게 다닐 수 있어 기뻐"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탈리아에서 한 여성이 100살의 고령에도 운전면허 갱신에 성공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8일 영국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1922년생 칸디다 우데르조 씨는 최근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주 비첸차의 한 운전 학원에서 시력검사를 통과하고 면허를 갱신했습니다. 

이번 면허 갱신으로 우데르조 씨는 102살이 되는 2024년까지 운전을 계속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우데르조 씨는 현지 매체 '코리에레델라세라'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스스로 자유롭게 움직이고 싶었는데 면허 갱신에 성공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100살인데도 이렇게 건강한 건 나에게도 놀라운 일"이라며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운전면허 갱신한 이탈리아 100살 할머니

우데르조 씨는 잠이 오지 않을 때 가끔 수면제를 먹는 것 빼고는 어떠한 약도 복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안경을 쓰지 않고도 신문을 읽을 수 있을 만큼 여전히 시력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100살에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로는 꾸준한 산책을 꼽았습니다. 우데르조 씨는 50대 시절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후 친구들과 걷기 운동을 하면서 슬픔을 극복했습니다. 

은퇴 후에는 지역 내 걷기 동호회에 가입해 매주 일요일 새벽 6시에 동호인들과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집에 있는 것보다 밖으로 나가 움직이는 걸 좋아한다"며 "살아있다는 건 인생을 최대한 즐기라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100살 이상 인구가 많은 편에 속하며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달 이탈리아통계청(ISTAT)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100살 이상 인구는 2019년 1만 4,456명에서 현재 2만 45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80살 이상의 고령 운전자는 2년마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다는 증명서를 제출해 면허를 재발급 받아야 합니다. 

(사진=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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