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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재미로"…스페인 계단에 스쿠터 집어던진 관광객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스페인 계단' 또 파손입니다.

이탈리아 로마의 대표적 관광지 '스페인 계단'에 관광객 두 명이 전동 킥보드를 끌고 나타났습니다.

새벽 3시가 넘은 시간, 이들은 스쿠터를 끌고 다니며 계단 곳곳을 누비다가 갑자기 스쿠터를 집어던집니다.

스페인 계단서 전동 킥보드 타고 난동부리는 관광객

"그저 재밌을 것 같아서" 이 같은 행동을 했다고 하는데, 이 때문에 16번째, 29번째 계단에 금이 가고 대리석 기둥 여러 군데가 부서졌습니다.

로마 경찰은 CCTV를 토대로 29세, 28세 미국인 관광객 남녀를 붙잡아 각각 약 54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고 스페인 계단 접근을 영구 금지했습니다.

계단 복원에는 약 3,370만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비용은 모두 이들에게 청구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중순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남성이 고급차를 몰고 이 계단을 훼손한 지 한 달도 안 돼 벌어진 일입니다.

1725년 완공된 바로크 시대 유산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이 계단은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여주인공 오드리 헵번이 아이스크림을 먹는 장면으로 유명합니다.

스페인 계단

누리꾼들은 "세계문화유산이 계속 수모를 겪네요. 제대로 된 관리가 필요합니다.",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명소인데… 내가 가기 전에 사라지는 거 아닌가 걱정돼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VESA 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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