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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방화 사건' 정밀 감식…"피해자 2명 '자상' 흔적"

<앵커>

7명이 사망한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 현장에서는 정밀 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피해자 2명의 시신에서는 흉기에 찔린 듯한 자상 흔적이 확인됐습니다.

김민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차량에서 내린 경찰과 국과수 수사관들이 분주하게 합동감식을 준비합니다.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이 일어난 건물에서 오늘(10일) 오전 11시부터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 합동감식이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1차 합동 감식에서 방화와 관련된 잔류물 일부를 수거해 감정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앞서 어제 오전 11시쯤 시작된 불로 2층 변호사 사무실에서 50대 남성 방화 용의자를 포함해 7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망자가 집중된 사무실은 변호사 2명과 직원 8명이 근무하던 곳으로, 변호사 1명과 직원 5명이 변을 당했습니다.

숨진 변호사와 사무장에게는 흉기에 찔린 흔적인 '자상'이 있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또, 건물 안에 있던 3명이 다쳤고 40여 명이 연기를 흡입했습니다.

이번 화재는 방화 용의자가 소송 결과에 불만을 품고 상대측 변호사 B 씨의 사무실을 찾아가 불을 지르면서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출장을 가 화재 현장에 없었던 B 변호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마쳤고, 오늘 같은 건물을 사용 중인 다른 사람들을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7명의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부검을 통해 밝힐 예정입니다.

사망자들의 빈소와 합동분향소는 경북대학교 병원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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