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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여파' 물가 고공 행진…유럽, 11년 만의 금리 인상

<앵커>

유럽중앙은행도 금리 인상에 나섰습니다. 인상 이유는 역시나 치솟고 있는 물가 때문입니다. 다음 달부터 기준금리를 올리고 9월에는 더 큰 폭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는데,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11년 만에 처음입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중앙은행 ECB는 통화 정책 회의를 열고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9월에는 더 큰 폭의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유럽중앙은행 총재 : 좀 더 앞을 내다보면, 우리는 9월에도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를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유럽중앙은행은 2016년 3월 기준금리를 0%로 낮춘 뒤 지금껏 이를 유지해왔는데,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11년 만에 처음입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이번에 또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올해 6.8%, 내년 3.5%, 2024년 2.1%로 각각 상향 조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 등의 영향으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상당히 올랐다"며 "물가 상승률이 상당 기간 높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유럽중앙은행 총재 : 높은 물가 상승률은 우리 모두에게 중대한 도전입니다. 물가 상승률이 중기적으로 목표치인 2%로 복귀하도록 할 것입니다.]

세계은행 역시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1%에서 2.9%로 대폭 하향 조정하고, 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을 뜻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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