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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 흑해 봉쇄로 전 세계 수백만 명 굶어죽을 수도"

젤렌스키 "러 흑해 봉쇄로 전 세계 수백만 명 굶어죽을 수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봉쇄로 전 세계 수백만 명이 굶어 죽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 주최 '2022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갈라 행사에서 영상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세계 시장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했던 우리의 밀, 옥수수, 식물성 기름과 다른 제품들을 수출할 수 없다"며 "이는 불행히도, 수십 개 국가가 식량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러시아의 흑해 봉쇄가 계속된다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굶어 죽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지도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의 주요 곡물 수출 통로였던 흑해가 봉쇄되면서 우크라이나 전국의 사일로에는 2천만t의 곡물이 묶여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 세계 식량 위기가 러시아의 책임이라고 강조하고 러시아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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