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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크름반도 물 대는 운하 재개통…"침공 중대목표 달성"

러, 크름반도 물 대는 운하 재개통…"침공 중대목표 달성"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인 크름반도에 물을 대는 운하를 확보해 재개통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2014년 우크라이나의 댐 건설 뒤 줄곧 말라있던 북크름 운하에서 다시 물이 흐르는 모습이 최근 위성사진에서 관측됐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크름반도로 운하를 따라 물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는 뜻인데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도 운하 재개통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구 소련 시절 만들어진 북크름 운하는 우크라이나 드니프로강에서 크름반도까지 약 400㎞에 걸쳐 물을 공급하는 데 사용됐습니다.

그러나 러시아가 지난 2014년 크름반도를 강제로 병합하자 우크라이나는 모래주머니와 진흙으로 댐을 지어 운하를 막았고 이 때문에 크름반도에는 만성적인 물 부족 사태가 나타났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헤르손을 점령하고 북크름 운하를 막는 댐을 폭파한 바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가 자국 영토와 크름반도를 연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육로에 핵심적 역할을 할 기간시설 하나가 복원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타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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