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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죽음의 백조' B-1B 괌 배치…북 핵실험 경고

<앵커>

북한이 핵실험에 나설 경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를 미국이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죽음의 백조'라고도 불리는 미군의 핵심 전략 폭격기를 한반도까지 2시간 거리에 전진 배치한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그 의미를 배준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저공비행을 하던 전략폭격기들이 차례대로 활주로에 내려앉습니다.

지난 3일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된 B-1B 랜서입니다.

스텔스 성능이 있어 적의 레이더에 잘 안 잡히고, 핵폭탄을 포함해 60톤까지 폭탄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재즘이라는 강력한 공대지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는데 사거리가 1천 킬로미터가 넘습니다.

또 전략폭격기 가운데 유일하게 최대 속도 마하 1.25인 초음속 기종이라 괌에서 2시간 만에 한반도 상공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죽음의 백조라고 불리는 이유인데, 북한은 랜서가 출격할 때마다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는 "B-1B가 제공하는 치명적인 장거리 타격 능력은 군사 공격에 따른 이득보다 대가가 훨씬 더 클 것으로 믿게 만든다"고 배치 배경을 밝혔습니다.

배치의 목적으로는 동맹과 합동군 등의 임무 지원을 들어 7차 핵실험 시 한반도 전개를 예고했습니다.

초정밀 지상 정찰기 '조인트 스타스'도 어제(8일)부터 일본 열도 주변을 날고 있습니다.

수백 km 거리에서 정확하게 지상의 목표물을 식별할 수 있는데,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를 훑으며 핵실험의 징후를 추적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을 찾은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핵실험 시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을 언급한 데 이어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발언 수위를 한층 높이며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이승진, CG : 류상수·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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