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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감사원, '디스커버리 부실 검사' 감사 착수

<앵커>

감사원이 금융감독원에 대한 정기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저희 취재 결과 이번 감사에서는 환매가 중단된 디스커버리 펀드 사태에 대해서도 감사원이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찬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20년 7월, 국회에 출석한 윤석헌 당시 금융감독원장은 2천500억 원대 투자금 손실이 발생한 디스커버리 펀드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헌/당시 금융감독원장 (2020년 7월) : 라임·옵티머스 펀드 하고는 다르다, 사기성이라든지 그런 것이 없고, 펀드 돌려막기 이런 것이 없다는 점에서….] 

지난 2월, 금융위원회가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는데, 윤 전 원장 말대로 사기 의혹은 적발한 위반사항에서 빠졌습니다. 

[이의환/디스커버리 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 상황실장 : 펀드 가입 계약 당시에 설명 의무라든가 이런 기본적인 것만 보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검사 자체도 하지 않은 것이 아니겠느냐 (의심했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금융감독원에 대한 감사원의 정기 감사가 시작됐습니다. 

감사원은 특히 금감원이 디스커버리자산운용에 대한 징계 의결 전 실시한 검사에 문제가 없었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디스커버리 펀드 투자자들의 돈을 흡수한 해외 자산운용사의 '투자금 돌려막기'를 의심하던 상황에서, 금감원이 이 부분을 제대로 조사한 게 맞는지 조사하는 겁니다. 

조사 대상에는 자산운용검사국 등 디스커버리 펀드 검사 담당 실무진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하원 대표를 구속한 경찰은 디스커버리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했던 기업은행과 펀드에 투자한 정관계 인사들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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