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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까지 막는다…'2가 백신' 늦여름 출시되나

<앵커>

제약회사 모더나가 기존의 코로나 바이러스는 물론, 오미크론 변이에도 강한 새 백신 시험 결과를 내놨습니다. 올가을에 출시할 목표라는데, 우리 정부도 코로나 4차 접종을 위해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모더나 사가 임상 시험 중인 새 백신은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둘 다 겨냥한 2가 백신입니다.

3차 접종자에게 맞혔더니,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항체가 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존 백신과 비교해서는, 항체가 75% 더 생겼습니다.

모더나 사는 "2가 백신이 늦여름에는 출시되길 바란다며, 올가을 부스터 샷으로 사용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사용 승인을 위해 몇 주 내 실험 결과도 제출할 계획입니다.

우리 정부도 이런 개량 백신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개량 백신에 대한 종합 평가를 거쳐 가을철 유행을 대비한 접종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로 들여오면 4차 접종에 쓰일 것으로 보이는데, 접종 대상을 60세 미만 일반인으로 확대할지 논의 중입니다.

[권근용/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 : 전 국민 4차 접종과 관련해서는 접종 대상 그리고 접종 시기 등에 있어서 아직까지는 불확실성이 상당히 많은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가을철 코로나 유행 상황에 따라 접종 대상을 확정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홍기종/대한백신학회 편집위원장 : 가장 중요한 건 (코로나 확산) 추세일 것 같고요. 향후에 환자들이 다시 또 많아지면 당연히 (전 국민 4차 접종) 고려해야죠. 그런데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무리 모더나가 새로 만든 것들이 좋다고 해도, 고려 대상은 아닐 것 같습니다.]

새로운 백신이 나올 경우 기존 백신 대신 공급받기로 제조사들과 계약한 상태라서 도입에 문제는 없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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