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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황제의 추락…'미성년자 성범죄' 알켈리에 징역 25년형 구형

알켈리 재판
빌보드가 선정한 '가장 위대한 R&B 가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수 알켈리(R. Kelly)가 미성년자 성매매 등 성범죄 혐의로 현지 검찰에게 최소 25년 이상의 징역형을 구형받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9일) CNN,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검찰은 알켈리가 'I Believe I Can Fly(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로 스타덤에 오른 후 약 30년간 자신의 명성과 부를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고 은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검찰 측은 "알켈리는 피해자들을 무시하고 양심의 가책을 보이지 않는다. 그는 대중에게 위험한 존재고, (대중 곁에서) 여전히 지낸다면 다시 범죄를 저지를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구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알켈리는 미성년자 성매매 8건과 공갈 등 모두 9건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검찰이 구형한 만큼 살고 나온다면 70대가 됩니다.
알켈리 재판

지난 2019년 첫 기소 이후 지난해 9월 배심원단이 그의 모든 혐의를 유죄로 평결하면서 최종 선고는 오는 29일 결정됩니다.

알켈리의 변호인 측은 25년형은 무겁다면서 최대 14년을 주장했지만, 재판부가 배심 결정을 유지한다면 그는 최소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게 됩니다.

앞서 증인 45명은 재판에서 알켈리가 그들에게 음식 섭취나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도 허락받도록 하는 등 엄격한 규칙을 강요했고, 그를 '아빠'라고 부르도록 하며 피해자들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용서를 구하는 '사과 편지'를 쓰도록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알켈리 재판

그뿐만 아니라 알켈리는 현재 뉴욕 외 다른 주에서도 범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미네소타주 검찰은 그를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했고, 일리노이주 검찰은 알켈리를 아동 포르노 및 방해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최근 성범죄로 유죄 판결받은 국내 스타들의 SNS가 중지됐던 것처럼, 현재 알켈리는 이미 각종 디지털 플랫폼에서 모두 퇴출당하거나 계정이 중지된 상태입니다. 이번 범죄 혐의로 가요계 복귀가 불투명해진 알켈리가 최종 몇 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을지 현지 언론과 음악 팬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진= 유튜브 'BBC'·'NBC', 알켈리 공식홈페이지)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전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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