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지난 5월 말 신형 여권과 구형 여권을 병행 발급하기 시작한 가운데 녹색 구형 여권의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작년 12월 플라스틱 재질의 보안성이 강화된 남색 신형 여권 발급을 시작했는데요.
![대한민국 여권](http://img.sbs.co.kr/newimg/news/20220609/201671588_1280.jpg)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여권 발급량이 크게 줄면서 구형 여권 재고가 150만여 개 남았고, 재고가 떨어질 때까지 저렴한 수수료로 발급해주기로 한 것인데 예상보다 반응이 뜨겁습니다.
병행 발급 첫날인 지난달 31일에는 여권을 신청자 30%가 구형 여권을 찾았습니다.
구형 여권의 장점은 1만 5천 원이라는 가격인데요.
신형 여권과 유효기간을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대한민국 여권](http://img.sbs.co.kr/newimg/news/20220609/201671586_1280.jpg)
또 세월이 흐른 뒤 희귀품이 될 거라 기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녹색 여권의 재고가 모두 소진되면 누구나 남색 여권을 쓸 텐데, 그럼 언젠가 희소성 때문에 가치가 높아지지 않겠냐는 겁니다.
누리꾼들은 "'레트로'가 유행이라 그런가 녹색이 더 예뻐 보여요. 나도 얼른 받아볼까?", "여권만 봐도 설레는 이 마음~ 얼른 여행 가고 싶어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