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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된 학교서 졸업 무도회…우크라 학생들의 '마지막 종'

SNS를 통해 오늘(9일) 하루 관심사와 솔직한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의 학교에서 졸업식 무도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폐허 속 무도회'입니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의 공립학교.

졸업생들이 러시아의 침공으로 무너진 학교 앞에서 왈츠를 춥니다.

우크라이나, 페허 된 학교서 열린 졸업식 무도회

'마지막 종'이라는 행사로 매년 5월 말에서 6월 초 열리는 졸업 기념 축제입니다.

졸업생들이 짝을 지어 왈츠를 추고, 학교의 최연소 여학생이 최장신 남학생 어깨에 올라타 종을 울리는 게 전통인데요.

호위군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올해 행사의 분위기는 사뭇 엄숙했습니다.

마지막 학기도 제대로 마치지 못한 채 지하 벙커로 피신했던 졸업생들은 뿔뿔이 흩어진 탓에 1/3밖에 모이지 못했습니다.

이날 빨간색 드레스를 입고 학교 건물 잔해 사이에서 졸업 사진을 찍는 학생도 있었는데 이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마지막 종 행사 때 입을 드레스를 고르고, 얼마나 예쁠지 오래 상상했는데 러시아가 우리가 꿈꿨던 것을 모두 망쳤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누리꾼들은 "꿈 많은 아이들이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지… 안타깝습니다",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서 학생들이 환한 미소를 되찾길 바랍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No Comment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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