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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치 조작 혐의' 트럼프, 퇴임 후 첫 검찰 심문 합의

'자산가치 조작 혐의' 트럼프, 퇴임 후 첫 검찰 심문 합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처음으로 검찰 심문을 받게 됐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장녀 이방카와 함께 레티샤 제임스 총장이 이끄는 뉴욕주 검찰의 심문을 받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일가가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부동산의 자산가치를 축소하면서도 은행 대출을 받는 과정에선 자산가치를 부풀렸다는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뉴욕주 검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자녀들에게 소환장을 보내자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검찰 심문을 막아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제임스 총장이 정치적인 이유로 부당하게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또한 뉴욕주 검찰과 별개로 트럼프 그룹을 겨냥해 진행 중인 뉴욕 맨해튼 연방 지검의 탈세 수사에 심문 내용이 불리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그러나 법원이 이 같은 요청을 기각함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 검찰이 심문 일정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심문 일정은 다음 달 15일에 시작하는 것으로 잡혔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후 법원에 일정 조정을 요청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일가의 부동산 문제를 3년 가까이 추적 중인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그룹의 행위는 사기성이 짙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트럼프 일가에 대한 심문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자녀 중 누가 부동산 평가 문제를 주도했는지 판단하게 될 전망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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