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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에 대화 추진 메시지 전달"…남북, 유엔서 팽팽한 신경전

<앵커>

지난 밤사이 유엔총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미국은 조건 없는 대화를 하자는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남과 북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9일) 열린 유엔총회에서 미국은 북한 측에 조건 없는 대화를 요청하는 비공식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제프리 드로렌티스/주 유엔 미국 차석대사 : 비공식 채널을 통해 북한에 메시지를 전달했고, 이 메시지에는 미국의 고위급 관계자가 북한의 고위급 관계자에게 쓴 친서가 포함됐습니다.]

미국의 이런 메시지는 제 3자를 통해 서면으로 전달됐으며, 구체적인 제안이 담겼다고 미 측은 설명했습니다.

오늘 유엔총회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놓고 남북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주 유엔 대표부 조현 대사는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장 강한 어조로 비판한다면서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13개 안보리 이사국이 북한 규탄 제재안에 찬성한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조현/주 유엔 대표부 대사 : 북한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통해 대화에 나서야 합니다.]

이에 대해 북한의 김성 주 유엔 대사는 미국을 비판하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김성/주 유엔 북한 대사 : (미국의 결의안 채택 시도는) 유엔헌장과 국제법에 위반되는 불법행위이며, 이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비판하는 바입니다.]

한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의 우방국을 미국의 속국이라 칭하며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김성/주 유엔 북한 대사 : 가장 근본적인 위협은 미국과 그 속국들의 횡포와 자의적인 행위입니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는 대북제재 완화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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