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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해도 1억 5천 '논란의 돈잔치'…LIV 골프 오늘 개막

<앵커>

스포츠 소식입니다.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출범한 '리브 골프 시리즈'가 오늘(9일) 개막합니다. 꼴찌를 해도 1억 5천만 원의 상금을 받는데 거물급 선수들이 가세하면서 PGA 투어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보도에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사우디 국부 펀드의 지원을 받아 올해 8개 대회로 출범하는 LIV 골프 시리즈는 PGA투어를 넘어서기 위해 상금부터 파격적으로 내걸었습니다.

출전 선수 48명이 3라운드만 치르는데 대회별 총상금은 PGA 투어의 3배가 넘고, 우승 상금 50억 원으로 최고 권위 마스터스의 1.5배에 이릅니다.

컷 탈락이 없어 꼴찌도 1억 5천만 원을 받는 말 그대로 '돈 잔치'입니다.

자금원인 사우디 정부의 인권 탄압 문제와 PGA 투어의 강경 대응 입장으로 참가자가 지지부진했지만, LIV가 수백억 원의 계약금을 주면서 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PGA 통산 45승의 필 미컬슨 등 메이저 챔피언 7명을 영입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돈을 쫓는다는 논란에도 적지 않은 스타급 선수들이 대회 수가 적고 상금은 더 많은 LIV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더스틴 존슨/전 세계랭킹 1위 : 제겐 새로운 세계입니다. 골프 이외에 다른 것도 할 수 있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도 더 많아질 겁니다.]

당장 이번 주 런던 개막전을 비롯해 대부분 대회가 PGA 일정과 겹쳐 남자 골프계에 어떤 지각 변동이 올지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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