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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수박'이 효자…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주목'

<앵커>

과일가게에서 사과보다 조금 큰 수박 보셨을 겁니다. 애플수박이라고 하죠. 또 흑피 수박, 망고수박 등도 있는데요. 요즘 1·2인 가구를 겨냥한 이런 작은 수박들이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초록 바탕에 검정색 줄무늬를 가진 작은 수박이 하우스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사과와 비슷한 크기라 해서 이름 붙은 애플수박으로,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최고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반 수박의 1/5 가량인 1kg 안팎으로 가벼운 데다 껍질이 얇아 사과처럼 깎아 먹는데 아삭거리는 식감과 단맛이 일품입니다.

특히 줄기에 여러 개가 열리고 수확도 1년에 2차례 가능하며 납품가도 1통에 3천500원가량이어서 일반 수박에 비해 경제성이 뛰어납니다.

[최종열/예산군 신양면 : 일손도 덜고 수확량도 좀 많고 시기가 빨라서 다른 후작 하기가 편하고 그래요.]

까만색 껍질을 가진 흑피수박도 최근 소형화에 성공해 시장에 선을 보였습니다.

일반 수박의 1/3 크기에 당도는 12브릭스로 매우 달아서 보통 수박에 비해 출하 가격도 높은 편입니다.

이와 함께 길쭉한 겉모양에, 속이 노란 망고수박도 이제 막 수확을 시작해 전국으로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수박 노하우가 있는 예산지역 10여 농가가 애플수박 18만 통 등 작은 수박들을 농협과의 계약을 통해 재배하고 있습니다.

큰 수박을 사 먹기에는 부담인 1·2인 가구를 겨냥해 시작했는데 중간 상인이 아닌 농협과의 계약이어서 안정적인 수입원이 되고 있습니다.

[박석문/예산군 농업기술원 팀장 : 젊은 층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저희가 초점을 맞춰 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재배기술이 정립되면서 점차 농가 수도 늘어나고 있고 재배면적도 상승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따른 농가들의 맞춤형 대응이 고소득의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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