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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예람 중사 특검 출범…"진상규명에 최선"

<앵커>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검사팀이 출범했습니다. 특검팀은 부실했던 초동 수사와 2차 가해 의혹을 집중 수사해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고 이예람 중사가 지난해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383일째,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의 현판이 걸렸습니다.

안미영 특검은 새로운 시각에서 철저히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미영/고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 특별검사 : 부디 이번 특검 수사를 통해서 다시는 군 내에서 이와 같은 안타까운 사건이 재발하지 않기를 저희는 바랍니다.]

특검팀은 이번 사건의 부실했던 초동수사의 책임을 가리고, 2차 가해 의혹을 규명하는데 주력할 전망입니다.

국방부는 지난해 10월 관련자 25명을 형사 입건한 뒤 15명을 재판에 넘겼지만, 초동수사를 맡았던 20 비행단 군사 경찰과 군 검찰을 지휘했던 지휘부를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모두 불기소 처분해 논란이 됐습니다.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며 아직 이 중사 빈소를 지키고 있는 유가족들도 조만간 안미영 특검을 만나 성역 없는 수사를 당부할 계획입니다.

[이주완/고 이예람 중사 아버지 : 유가족들이 특검님의 그런 좋은 결과를 가지고 재판에서 그래도 재판장께서 옳은 결정을 내리는구나 하고 재판장을 믿을 수 있게 해주십시오.]

안미영 특검은 어제(7일) 대통령 임명장을 받고 3명의 특검보, 10명의 파견 검사 등 80명 안팎 규모 수사팀과 함께 본격 수사에 나섭니다.

특검은 오는 8월 13일까지 70일 안에 수사를 마무리해야 하는데, 대통령이 재가할 경우 최대 100일까지 수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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