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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무대로 옮겨진 '모래시계', 드라마와 차이점은?

<앵커>

1995년 '귀가 시계'라 불리며 당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모래시계>를 무대로 옮긴 작품입니다. 5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 뮤지컬 <모래시계>의 두 주인공, 배우 온주완, 박혜나 씨 함께합니다.

Q. 5년 만에 돌아온 작품…호평이 이어지는데? 

[박혜나/배우 : 이 작품을 더 좋게 하기 위해서 3년 동안 창작진들이 정말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더 잘 전달하고 싶은 욕심과 그리고 책임감이 따르는 작품이에요. 그래서 매 회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습니다.]

Q. 무대에서 관객 보면 기분이 어떤지?

[온주완/배우 : 이게 이제 함성과 박수 소리를 들으면, 공연을 다시 이렇게 하는 게 너무 자랑스럽고. 그분들 때문에 여기에 서 있는 거고, 이런 생각이 너무 감사하죠. 그래서 매 회 매 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박혜나의 공연 모습

Q. 뮤지컬 '모래시계'…어떤 작품인가?

[박혜나/배우 :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격동의 시대를 살아간 세 젊은이들의 삶과 사랑과 우정을 다룬 이야기인데요, 거기에 이제 좀 각색을 덧붙여서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물음표와 느낌표를 던져서 바통을 다시 넘겨요. 그래서 그들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우리는 이렇게 살았는데, 라는 주제를 담아서 펼쳐지는 대서사시 뮤지컬입니다.]

Q. 당대 최고 인기 누렸던 원작…부담 없었나?

[온주완/배우 : 제가 이 모래시계 태수를 연기를 함에 있어서, 최민수 선배님이 너무 한 획을 그으신 캐릭터잖아요. 그래서 남자로서 그리고 배우로서 굉장히 부담감이 조금 느껴졌었어요. 그런데 제가 표현하는 태수는 조금 더 인간적인, 연약함도 가지고 있을 줄 아는, 그리고 그런 저희가 3시간 안에 다 표현을 해야 되기 때문에 약함도 표현하고 그리고 친구와의 우정, 사랑도 표현해야 되고. 그래서 조금 세심한 감정 같은 거에 조금 저는 주력을 했던 것 같아요.]

온주완의 공연 모습

Q. 강인한 '혜린' 역할…연기하기 어땠는지?

[박혜나/배우 : 사실은 요즘 시대가 점점 주체성을 가진 여자의 인물을 다루는 공연들이 많이 나와서 되게 여자 배우로서 기분이 너무 좋고요. 그리고 그 시대가 너무 어려웠었기 때문에 뭐랄까, 좀 연기를 하는 데 있어서 조금 책임감이 더 따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무래도 모래시계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실 저희 뮤지컬은 또 다른 무대 공연으로 각색이 되었기 때문에 새로 주어진 대본 안에서 얼마나 많은 고민을 담아서 표현한 작가님과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무대 위에서 그림을 표현하고자 하는 연출님의 의도를 잘 파악해서 그 안에서 새로운 혜린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Q. 2006년에 뮤지컬 시작…기억에 남는 작품은?

[박혜나/배우 : 아무래도 저에게 있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위키드라는 작품인데, 제가 그 당시만 해도 배우라는 직업이 좀 불확실성을 가진 직업이잖아요. 그래서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일이지만 이 좋아하는 일 끝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좀 미래에 대한 의심도 있었고 두려움도 있었는데 정말 어려웠던 그 순간에 저한테 선물같이 다가온 기회로 인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이 직업을 끝까지 해도 되겠구나, 그리고 너무나 감사한 작품이잖아요, 저한테는. 많은 경험들을 해줄 수 있게 기회를 줬거든요. 그래서 더 감사하고 겸손한 배우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뮤지컬 위키드의 한 장면

Q. '무대'가 주는 매력이 있다면?

[온주완/배우 : 매일 제 컨디션이 다르잖아요. 그래서 그 컨디션에 따라서 연기도 달라질 수 있고 소리도 달라질 수 있고 그리고 관객분들한테 전해줄 수 있는 감동이 달라질 수도 있는 거라서 그럴 때 매일매일 제가 발전이 되는 모습이 발견이 될 때가 있거든요. 그때 약간 카타르시스 같은 게 조금 이렇게 확 오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매력이 아닐까, 라이브의 매력이 아닐까.]

온주완의 공연 모습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박혜나/배우 : 사실 계획이나 목표는 뚜렷하지 않아요.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은 저에게 다가오는 모든 작품들 매 회 최선을 다해서 그리고 어제보다 오늘이 더 나아지는 배우가 되는 것 그게 저의 욕심입니다.]

[온주완/배우 : 저는 이 질문을 듣고 예전에, 제가 데뷔 19년 차인데, 신인 때를 생각을 해 봤어요. 그때는 내가 뭐라고 대답을 했을까. 그런데 잔향이 많이 남는 배우가 되자. 그러니까 어떤 캐릭터로서 굳혀지는 게 아니고 잠깐 스쳐 지나가더라도 사람들이 냄새를 기억할 때 어, 이 잔향은 뭐지라고 할 그런 기억이 되자, 라는 대답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지금도 변함없이 누군가가 온주완을 떠올렸을 때 아, 그 온주완이란 배우는 이런 향을 남겼구나. 그런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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