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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째 경기 '자축 프리킥'…"운이 좋았죠"

<앵커>

손흥민 선수가 기가 막힌 프리킥으로 자신의 100번째 A매치를 화려하게 장식했는데요,

그 뜨거웠던 현장을 김형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손흥민은 역사적인 100번째 A매치를 앞두고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집중적으로 슈팅을 가다듬었습니다.

그리고 최전방 원톱으로 변신해 칠레 수비진을 흔들며 어느 때보다 골 욕심을 냈습니다.

화려한 개인기로 집중 마크에도 거침없이 내달렸고 기회만 나면 슈팅을 날렸습니다.

슈팅이 살짝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찾아온 마지막 기회는 놓치지 않았습니다.

감각적인 뒤꿈치 패스를 황희찬에게 찔러줘 파울을 이끌었고, 경기 전 슈팅 연습을 했던 그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가 나자 키커로 나서 강력하게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손흥민은 찰칵 세리머니와 함께 팬들의 환호를 유도하며 국가대표 유니폼에 입을 맞췄습니다.

수비벽 틈을 절묘하게 뚫은 그림 같은 프리킥에도 손흥민은 겸손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운이에요. 프리킥 골로 넣은 적이 없는데 운이 좋았네요. 100번째 경기를 승리로 자축하게 되어서 너무나 기쁘고 선수들한테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 꼭 해주고 싶습니다.]

지난 2010년 18살에 첫 태극마크를 달고, 3번째 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어느덧 100번째 경기를 통산 32번째 골로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경기 직후에는 가장 먼저 친조카를 찾아 입을 맞추며 승리의 여운을 함께한 손흥민은, 한국의 16번째 센추리클럽 가입의 영광을 팬들에게 돌렸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많은 사랑을 주시고 이렇게 많은 서포트 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저는 경기장 안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일 것 같아요.]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소지혜, CG : 반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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