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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회로, 이낙연 미국행…새 비대위원장 우상호

<앵커>

보궐선거에 당선된 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오늘(7일) 국회에 처음 출근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이낙연 전 대표는 미국으로 연수를 떠났습니다. 선거 패배 이후, 당 내부 갈등을 수습할 민주당 새 비대위원장에는 4선의 우상호 의원이 추대됐습니다. 

민주당의 움직임, 강청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초선 의원 신분으로 국회에 처음 출근한 이재명 민주당 의원에게 지지자들이 꽃다발을 건넵니다. 

[이재명 국회의원 당 대표 가자!] 

허리를 90도 굽혀 인사한 이 의원은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에 대한 질문에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의견을 듣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초미의 관심사인 8월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의원

[이재명/민주당 의원 : 아직까지 전당대회 부분에 대해서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비슷한 시각, 이낙연 전 대표는 1년 기한의 미국 연수 길에 올랐습니다.

[이낙연! 이낙연!]

지지자들에게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이낙연/민주당 전 대표 : 어떤 사람은 저주하고 또 공격합니다. 그것을 여러분이 정의와 선함으로 이겨주시길 바랍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지방선거 패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과격한 팬덤 정치를 비판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른바 개딸로 대표되는 이재명 의원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걸로도 풀이됐는데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방선거 다음날에는 졌지만 잘 싸웠다고 자찬해서는 안 된다며 정당성 있는 새 지도부 구성이 당장의 과제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우상호 민주당 신임 비대위원장

지도부 구성을 놓고 갑론을박하던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새 비대위원장으로 86 중진 우상호 의원을 추대했습니다. 

[우상호/민주당 신임 비대위원장 : 민주당의 색깔을 놓치지 않으면서 선거에 진 패인을 잘 분석해서 거듭나는 그런 모습을 만드는 데 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친문과 친명계가 계파색이 옅은 우 의원을 절충점으로 선택했다는 분석입니다. 

양측 갈등의 뇌관인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규칙 변경 여부 등은 새 비대위에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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