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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돌입…안전운임제 연장 · 확대 요구

<앵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화물연대가 오늘(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전연남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경기 의왕 내륙 컨테이너 기지 제1터미널에 나와있습니다.

여기가 수도권의 물류 거점이라서 이 시간대면 평소에는 오가는 화물차들이 많은데, 지금은 경찰 병력이 거리에 가득하고, 또 파업을 위해 모인 화물차 외에는 차량 이동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잠시 뒤에는 이곳에서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선언하는 '출정식'을 열 계획입니다.

화물연대 파업은 이미 오늘 0시부터 시작했는데, 아침 10시에 맞춰서 정식 출정식을 전국 16곳에서 동시에 열고 있습니다.

화물연대에 가입된 조합원은 2만 5천 명 정도로 화물 운송 업계에서 일하는 전체 인원에 5% 정도입니다.

하지만 수출입용 컨테이너와 시멘트 운송 차량 쪽에서는 조합원 비중이 높아서 이 분야에서는 상당한 영향이 있을 걸로 예상이 되고요.

또 최근에 화물차에 주로 쓰는 경유값이 많이 올라서 조합원이 아닌 운전자들도 파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걸로 분석이 됩니다.

<앵커>

이렇게까지 전면 파업에 나서는 이유가 뭘까요?

<기자>

네, '안전운임제'라는 제도 때문입니다.

화물차 운전자한테 주는 최저임금 같은 제도인데요, 2020년에 도입돼서 올해 말까지 일단 시범적으로 운영이 되는 제도입니다.

화물연대는 이 안전 운임제를 연장하고, 대상도 확대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업계는 비용이 늘어나는 측면 때문에 반대 입장이어서 합의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가능한 다른 차들을 동원하는 비상수송대책을 가동을 했고요.

조금 전에 윤석열 대통령은 사용자든 노동자든 불법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서 대응하겠다고 말을 했습니다.

현 정부 들어서고 첫 대형 파업인 만큼 노동계와 정부, 업계 간에 팽팽한 기싸움이 시작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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