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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누려라"…국내 첫 달 탐사선 '다누리' 준비 완료

<앵커>

우리 기술로 달 주위를 도는 탐사선을 만들고 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이제 제 모습을 갖추고 발사 준비를 마쳤습니다. 달을 누리라는 뜻에서 '다누리'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앞으로 두 달 뒤 달을 향해 날아갑니다.

정구희 기자가 제작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달 탐사선 '다누리'.

무게 중심이 맞는지, 우주의 극한 온도와 진공상태를 견딜 수 있는지 모든 환경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조립을 끝낸 달 궤도선 다누리입니다.

태양풍을 막기 위해 겉에는 검은색 특수 소재가 붙어 있고요, 가로 2m 세로 2m 정도 되는 크기인데, 날개인 태양전지판을 펼치면 6m까지 늘어납니다.

다누리는 우리 시간 8월 3일, 미국 스페이스 X 로켓에 실려 우주로 날아갈 예정입니다.

달과 직선거리 38만 km보다 4배나 먼 150만 km를 4개월에 걸쳐 천천히 날아가 오는 12월에 도착합니다.

달에 직행하면 3~4일이면 가지만 연료를 아끼기 위해 태양과 지구, 달의 중력을 이용해 날아가는 방식입니다.

[김대관/한국 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 사업단장 : 150만 km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달보다) 더 먼 거리까지도 심우주 항법을 할 수 있는 기술이 생긴다는 것이죠. 검증된 기술이.]

달 궤도에 들어서면 준비한 임무를 수행합니다.

미국 나사가 제작한 섀도캠으로, 달의 어두운 곳을 샅샅이 찍어 현재 98% 완성된 달의 지도를 100% 완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상률/한국 항공우주연구원 원장 : 실제로 나사하고 하드웨어적인 것들을 같이 협력을 한 최초의 사례가 되고, 이걸 발판으로 해서 좀 더 크고 도전적인 일을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거 같습니다.]

달에서 우리나라로 BTS의 동영상을 전송하는 우주 인터넷 실험을 합니다.

입자와 표면의 거칠기를 분석하는 편광 카메라로 전 세계 처음으로 달 뒷면의 편광 영상도 얻게 됩니다.

다누리로 얻은 우주 비행 기술과, 새로 개발되는 우리 발사체를 활용해 2030년에는 달에 착륙선을 보낼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VJ : 정영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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