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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일 비대위 구성 논의…'장외 신경전' 가열

<앵커>

지방선거 이후 당내 갈등이 불거진 민주당이 내일(7일) 의원총회를 열고, 새 지도부 구성 문제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선거 패배의 원인을 두고 서로 생각이 다른 의원들 사이에 신경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충일인 오늘 민주당은 시도당, 원외 위원장 연석회의를 잇따라 열며 당 수습책 마련에 부심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 당에 이 위기상황을 어떻게 다 같이 수습할 거냐에 대해서 논의한 거죠.]

민주당은 초선, 재선 등 각 선수별 1명씩과 원외, 청년, 여성 등을 포함해 9명 안팎으로 새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하고, 내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비대위원 일부를 선임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 내로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지만, 핵심인 비대위원장 선출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모이지 않았습니다.

[신현영/민주당 대변인 : (비대위원장 선임 관련) 아직까지는 '확정된 바는 없다'란 말씀드리고요. 내일 안건에서 포함될지 여부도 조금 지켜봐야 되는 상황입니다.]

비대위가 전당대회 규칙 변경 여부 등 오는 8월 차기 당 대표 선출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만큼, 비대위원장은 물론 비대위원 선정까지 당내 친문재인, 친이재명계 사이 신경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증명하듯 오늘도 장외 설전이 계속됐습니다.

먼저 선거 패배의 원인을 놓고, 친문 홍영표 의원이 "이재명 의원과 송영길 전 대표의 출마가 패배의 원인"이라며 '이재명 책임론'을 불 지피자, 이재명 15년 지기를 자처하는 안민석 의원은 "'책임론'은 기득권 카르텔이 작동한 계파적 시각"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 여부를 두고도, '86그룹' 맏형격인 우상호 의원이 "대권 후보가 당권 주자가 되면 중도층 잡기가 어려워진다"고 비판하자, 친이재명계인 민형배 의원은 "당이 무너진 상황에서 가장 큰 자산을 가진 정치인이 나 몰라라 하면 오히려 무책임한 태도"라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유미라, CG : 강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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