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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시간 동안 총기난사 292건…"미국이 대학살 현장"

<앵커>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격사건으로 충격과 슬픔이 이어진 미국에서 지난 주말에도 수백 건의 크고 작은 총기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미국 곳곳이 킬링필드, 대학살의 현장이 되고 있다는 탄식이 나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토요일 밤, 미국 필라델피아. 

허리춤에서 총을 꺼낸 한 남성이 다른 남성과 몸싸움을 벌입니다. 

급기야 총을 쏘기 시작했고 총소리에 놀란 다른 사람들이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바깥에 나와 있던 군중에게도 총이 난사돼 최소 3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페이스/필라델피아 경찰관 : 총격이 발생했을 때, 수백 명의 사람들이 매주말마다 그랬던 것처럼 필라델피아 남쪽 거리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두 그룹 사이 충돌에서 시작됐으며, 사용된 총기만 5정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테네시주 채터누가의 한 나이트클럽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습니다.

[팀 켈리/채터누가 시장 : 여러분 앞에 서서 총기와 사망자에 대해서 말하는 게 지긋지긋합니다.]

지난 72시간 동안 미국 내에서 벌어진 총기 사건은 무려 292건.

최근 총기 사건이 잇따르면서 미국이 킬링필드가 됐다는 탄식이 나올 정도입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지난 2일 발표) : 미국에서는 너무 많은 학교들이, 너무 일상적인 장소들이 킬링필드(대학살의 장소), 전쟁터인 상태입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 지지자의 경우, 총기 사건에 대한 해법으로 더 많은 사람이 총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이 절반 가까이 됐습니다.

총을 살 때 신원을 강화하자는 법안도 공화당의 반대로 상원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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