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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쏜 북한, 이번에도 '잠잠'…"주변 정세 고려"

<앵커>

북한은 어제(5일) 도발 이후, 오늘까지도 아직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비롯한 주변 정세를 살피고 있는 거라는 관측도 있는데, 추가 핵실험은 조만간 열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그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큽니다.

이 내용은,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평안도와 함경도 등 북한 곳곳에서 실시된 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 매체들은 아무런 보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노동신문 1면은 창립 76주년을 맞은 소년단 관련 기사로 채워졌습니다.

[조선중앙TV : (노동신문은) '소년단원들은 사회주의 조선의 희망이고 미래다' 이런 제목의 사설을 싣고….]

새로운 무기 성능을 과시한 것이 아니라,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등 기존 무기를 재발사한데 그친 만큼, 대내적으로 선전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을 수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에도 4차례의 미사일 발사를 보도하지 않았는데, 개발 중인 ICBM의 성능개량 시험이거나 잠수함 수리 뒤 발사처럼 기존 무기의 성능 점검 차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남한을 겨냥한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하고도 명시적인 대남 위협 메시지를 내놓지 않은 것은 주변 정세를 고려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 (중국이)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제재 채택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북한이 계속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하면 중국의 입장이 더욱 난처해지기 때문에….]

북한은 핵실험 준비를 거의 마쳤지만, 최종단계인 전선 케이블 설치 작업은 하기 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이달 상순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겠다고 밝힌 상황.

북한의 상순은 15일까지를 말하는데, 핵실험 시점은 조만간 열릴 당 전원회의에서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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