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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협박' 카림 벤제마 항소 포기…유죄 확정

'동료 협박' 카림 벤제마 항소 포기…유죄 확정
성관계 동영상으로 동료를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프랑스 축구선수 카림 벤제마가 항소를 포기했습니다.

스페인 명문 프로축구 클럽 레알 마드리드에서 공격수로 활약하는 벤제마의 변호사 위그 비지에르는 레퀴프, AFP 통신 등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벤제마가 사법절차에 지쳐 항소 포기를 결정했다고 비지에르는 설명하며 "항소 포기는 유죄를 인정하는 것이지만 그것은 사법적인 진실일 뿐 현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6월 30일∼7월 1일 베르사유 법원에서 예정돼 있던 항소심 재판을 벤제마가 포기하면서 법원이 지난해 11월 내린 판결은 그대로 확정됩니다.

앞서 1심 법원은 벤제마에게 징역 1년의 집행유예와 함께 벌금 7만 5천 유로(약 1억 원)를 선고하면서 소송비용과 손해배상금 15만 유로(약 2억 원)를 지급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벤제마는 지난 2015년 당시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 함께 뛰던 마티외 발뷔에나의 휴대전화에서 발견한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돈을 뜯어내려는 일당과 공모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벤제마는 발뷔에나를 도우려 했다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벤제마가 속임수와 거짓말로 발뷔에나가 협박에 넘어가도록 이야기했고, 심지어 곤경에 빠진 동료를 보면서 기뻐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판단했습니다.

프랑스 축구계에 충격을 안긴 이 사건으로 벤제마는 프랑스 대표팀에서 퇴출당했다가 6년 정도가 지나고 지난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를 앞두고 대표팀에 다시 합류했습니다.

벤제마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에 통산 14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리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를 안겼고, UEFA는 벤제마를 2021-2022년 시즌 UCL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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