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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떠다니는 군사기지' 등장…"강력한 대북 경고"

4년 7개월 만 한미 항모 전개 훈련

<앵커>

떠다니는 군사기지, 미군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우리 해군 함정과 연합 훈련을 했습니다. 4년 7개월 만에 항공모함과 연합 훈련을 하고 그 모습을 공개한 건 북한에 보내는 경고 메시지입니다.

보도에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함과 우리 해군 대형 수송함 마라도 함이 한미 구축함들을 이끌고 항진합니다.

한미 해군이 사흘간 일본 오키나와 부근 공해 상에서 펼친 항모강습단 훈련입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첫 한미 연합훈련입니다.

레이건함은 비행갑판만 축구장 3개 넓이로 전투기와 조기경보기, 헬기 등 70여 대의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기도 하는데 북한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 전략자산으로 꼽힙니다.

한미 해군은 레이건함에서 지휘관 회의를 연 데 이어 방공전과 대잠수함전 등 북한 도발에 대비한 해상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에 미 항모가 전개한 건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한반도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7년 11월 이후 4년 7개월만으로, 7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겁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한미가) 4년간은 북한과 비핵화 회담 때문에 (연합훈련을) 자제하는 편이었다면 정상적으로 복귀시키겠다는 의지로 보이고, (앞으로) 북한의 도발에 따른 비례 원칙에 따라서….]

훈련에 참가한 마라도 함과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 등 해군 핵심전력은 다국적 환태평양훈련, 림팩 참가를 위해 곧바로 하와이로 향했습니다.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림팩에는 미국 주도의 안보협의체 쿼드 4개국을 비롯해 유럽과 동아시아 등 26개국이 집결하는데, 우리는 1990년 첫 참가 이후 최대 전력을 보낼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합동참모본부,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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