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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낮 주택가 차 안에서 마약…환각 상태 도주까지

<앵커>

사람들 많이 다니는 골목에 차를 세워두고 그 안에서 마약을 투약하던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출동하자 환각 상태로 운전해 달아나기까지 했는데,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이는 다른 1명에 대한 추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용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은색 승용차 1대가 주택가 골목을 빠져나옵니다.

잠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 2대가 차량이 머물던 골목으로 급히 들어옵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그제(1일) 오후 3시쯤.

서울 강동구의 한 주택가에서 "차 안에 주사기를 든 수상한 사람 둘이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범행이 이뤄진 현장입니다.

당시 범인은 차량 안에서 주사기를 들고 있다가 주변에 있던 시민에게 발각됐습니다.

휴일 대낮에, 그것도 많은 사람이 오가는 거리에서 대담하게 마약을 투약한 것입니다.

[목격자 (음성 변조) : 낯선 차가 있으니까 이제 누구지 그러고 쳐다보는데 조수석에 있는 사람이 운전석에 있는 사람한테 이렇게 주삿바늘을 막 찌르더라고요. 그때 지나가는 사람들 되게 많았거든요.]

신고당한 사실을 눈치채고 급히 차량을 운전해 도주했는데, 1시간이 넘는 경찰 추적 끝에 20대 남성 A 씨가 붙잡혔습니다.

검사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확인된 A 씨.

차를 몰고 도망치다 마약에 취해 운전을 더 못할 지경에 이르자 지인을 불러내 대리운전을 맡긴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A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B 씨는 도주 과정에서 자취를 감춰 아직 체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B 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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