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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30살 동갑내기' SON-네이마르 월클 우정샷, 전 세계가 찬사

손흥민 네이마르 유니폼 맞교환 인증샷 (사진=브라질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쳐)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9년 만에 그라운드에서 맞붙은 두 월드클래스의 희비는 엇갈렸지만 서로의 팬심은 숨길 수 없었습니다.

30살 동갑내기 손흥민과 네이마르의 이야기입니다.

손흥민과 네이마르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한국과 브라질 평가전이 끝난 뒤 라커룸에서 만나 서로의 유니폼을 들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자국 슈퍼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 EPL 득점왕 손흥민(토트넘)이 맞교환한 유니폼을 들고 있는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두 스타는 서로를 존경하고 서로에 대해 감탄한다"고 적었습니다.

네이마르도 해당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CRACK(크랙)"이라는 찬사와 함께 손흥민의 계정을 태그 했습니다.

CRACK이란 축구에서 혼자 힘으로 경기 흐름을 바꾸는 선수를 뜻하는 것으로 네이마르 또한 손흥민의 기량에 감탄한 것입니다.

손흥민과 네이마르가 각자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시물을 올리고 서로를 태그한 모습. (사진=손흥민, 네이마르 인스타그램 캡쳐)

손흥민도 이에 화답하면서 자신의 SNS에 네이마르와 포옹하는 영상과 함께 "네이마르,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가"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손흥민과 네이마르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은 SNS 상으로 급속히 퍼져나가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5천만 팔로워를 자랑하는 글로벌 축구 매체인 '433'도 "월클은 월클을 알아본다"는 내용과 함께 두 월클의 사진을 공유하자 4시간 만에 8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좋아요를 누르면서 전 세계에서 열광적인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2일 열린 한국-브라질 평가전에서 쓰러져 있는 손흥민을 걱정하는 네이마르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일 열린 한국과 브라질 평가전 경기가 종료 후 포옹하는 손흥민과 네이마르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토트넘 한솥밥을 먹는 브라질 출신 선수 에메르송 로얄은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내게 '네이마르가 날 알까'하고 묻자 '당연히 안다'고 답했다. '네가 그를 보고 감탄하는 것처럼 네이마르도 너를 그렇게 봐. 너도 축구스타야'라고 말해줬다"고 말했습니다.

또 네이마르에게는 한국전이 끝난 뒤 손흥민과 유니폼을 교환하라고 메시지를 보냈다며 에피소드를 전했습니다.

비록 벤투호는 세계랭킹 1위 최강 브라질과의 맞대결에서 5-1로 패배하며 두꺼운 오답노트를 받아들였지만, 월드클래스 손흥민과 네이마르의 따스한 우정쌓기 소식에 전 세계가 박수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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