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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어 지방선거까지…또 갈라진 2030 남녀 표심, 왜?

<앵커>

저희를 비롯한 지상파 3사가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를 들여다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지난 대선에 이어 2030세대의 남녀 표심이 극명하게 갈렸다는 게 확인됐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지, 이현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20대 남성은 10명 가운데 7명 넘는 75.1%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게 표를 준 반면, 20대 여성은 반대로 67%가 민주당 송영길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답했습니다.

30대도 남성은 66%가 오세훈 후보, 여성은 54.1%가 송영길 후보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최접전지 경기지사 선거에서도 이런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20대 이하 남성은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득표한 30%의 두 배가 넘는 66%의 지지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20대 이하 여성은 김은혜 후보 득표율인 28%의 두 배 넘는 66%의 표를 김동연 후보에게 줬습니다.

30대 역시 남성 과반은 김은혜, 여성 과반은 김동연 후보로 엇갈렸습니다.

[황태순/정치평론가 : 20대 남자들은 상대적 불이익을 당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예요. 20대 여성들은 우리를 상대적으로 대변해 주는 것은 민주당이다, 라고 생각하게 되는 거죠.]

이번 선거는 20, 30대 남녀가 여가부 폐지 공약을 중심으로 결집했던 대선 2라운드였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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